근대의 아틀리에 표지

단행본

근대의 아틀리에

대구 근대미술 산책

김영동 지음

가격
15,000원
펴낸 날
2011년 4월 27일
쪽수
272쪽
판형
152×210mm
ISBN
978-89-964413-5-9 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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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근대미술사를 빛낸 대구의 그림 이야기

『근대의 아틀리에』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평론가 김영동 씨가 <매일신문>에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연재해 온 ‘대구 근대미술 산책’을 엮은 책이다. 회화와 미술사학을 전공한 저자의 깊이 있고 핍진(逼眞)한 작품 해설과 함께, 대구지역 주요 작가 24명의 작품 60점이 올 컬러로 수록되어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회화미술에 대한 안목을 한층 넓히고, 근대(近代)와 미술, 역사를 아우르는 지적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대구라는 한 지역의 미술사가 한국 사회 전체의 근대사와 맺고 있는 맥락의 지층을 이해함으로써, 문화예술을 비롯한 모든 부문의 ‘서울 집중’이라는 우리 시대의 난제(難題)를 해결하고 지역 문화를 되살리는 길을 모색하는 데 의미 있는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한국 근대미술사를 압축해 놓은 대구 화단

대구의 근대미술을 아는 사람들은 흔히 한국 근대미술사를 압축해 놓은 것 같다는 말을 한다. 대구지역의 근대미술은 개화기 때부터 일제강점기 사이 서화 전통에서 시작한다. 대구에는 석재 서병오와 같은 인물을 비롯하여 과거의 한묵정신을 근현대로 이어오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쳤던 많은 서화가들이 있었다.

우리 근대미술사상 가장 주목받는 사건, ‘영과회’와 ‘향토회’의 창립

처음 신미술이 들어오던 20년대 초부터 30년대까지 대구 서양화단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뚜렷한 작가의식과 이념을 표방한 단체들로서 ‘영과회’와 ‘향토회’의 창립은 우리 근대미술사상 가장 주목받는 사건이었다. 특히 ‘영과회’는 계몽적이면서 자주적인 성격의 단체로서, 일제시기 독립정신을 띤 문화운동의 선구적인 사례로서 기록된다.

1970년대 대구, 현대미술의 본고장

오늘날 대구미술의 특징으로서 자연주의 계열의 구상미술 전통과 모더니즘 계열의 추상미술, 둘 다를 얘기하게 되는 이유도 대구미술의 역사를 더듬어 올라가보면 그 연원을 뚜렷이 짐작할 수 있다. 우선 1920~30년대에 크게 성장한 자연주의 미술전통과 더불어, 한국 근현대미술의 분기점이 되는 해방과 분단, 그리고 전쟁을 거치면서 이미 5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추상미술 현상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60년대 앵포르멜 운동의 선구적인 작업들이 일찍이 모더니즘을 받아들인 이 지역 작가들에 의해서 독자적으로 추구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70년대 대구가 현대미술의 본고장처럼 이야기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들의 활동에 힘입은 것임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한국 근대미술사를 빛낸 대구의 화가들

이러한 대구 근대미술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인성, 이쾌대 같은 이름난 이들은 물론이고, 이 지역 작가들 가운데서 우리 근대미술사 전체를 통해 독자적인 위치를 점할 만한 이들이 수두룩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직도 정당한 평가 작업들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채 잊혀져가는 자료들을 찾고 제대로 된 조명을 하기 위해서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뿌리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통해 현재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교훈을 주고, 미래의 전망을 발견하는 데 진정한 의의가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김영동

대구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매일신문사 편집국 편집미술부 차장을 역임했으며, 1993년부터 영남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 등에서 미술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1985년 무크지 『거친 들판에 씨앗을』(분도출판사)을 내며 ‘일꾼의 땅’ 동인으로 활동했다. 2005년 광복 60주년 기념 ‘희망대구 평화한국展’(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 책임큐레이터, ‘2009 대구현대미술전’ 운영위원 및 책임큐레이터를 맡았다. 2008년 3월부터 2010년 7월까지 『매일신문』에 ‘김영동의 전시 찍어보기’를 연재하였고,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대구 근대미술 산책’을 연재했다.

[차례]

005책머리에

Ⅰ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시대감각의 출현

018한아한 풍경의 관폭도(觀瀑圖)
곽석규 | 산수(山水)

022빙설 속에서 홀로 소리쳐 피는 꽃은
서병오 | 노매(老梅)

026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린 수묵담채화
이여성 | 사계산수

030눈 내린 아침의 그리운 풍경
서동진 | 설경

034느티나무가 있는 마을 어귀의 겨울
박명조 | 겨울 풍경

Ⅱ 양화의 시대 개척자들

040팔레트 상자에 담긴 청년 화가의 미소
서동진 | 팔레트 상자 속의 자화상

044두 젊은 화가의 우정이 새겨진 그림
서동진 | 박명조 초상

0481920년대 어느 날 대구의 공장지대 풍경
서동진 | 공장

052의열단 폭탄의거의 현장, 조선은행 대구지점
서동진 | 은행이 있는 거리

056지금도 그대로일까, 낯익은 그 골목길
서동진 | 뒷골목

060따뜻한 시선으로 민중의 삶을 그리다
최화수 | 바느질 하는 여인

064빠른 필치로 그린 경쾌하고 광활한 풍경
김호룡 | 풍경
Ⅲ 예술로 빚은 일상

070한 붓에 그린 듯한, 책 읽는 어린 소녀
손일봉 | 소녀

074마음을 울리는, 꿈속 같은 고향의 모습
손일봉 | 풍경

078열다섯살 소년이 그린 30년대 거리 풍경
권진호 | 거리 풍경

082식민지 시대를 산 젊은 시인의 초상
김용조 | 창주 이응창 초상

086노을빛 배경의 항구 풍정
김용조 | 배(船)

090세잔의 시각으로 탐구한 누드
서진달 | 왼손을 입에 댄 나부

094외양간과 누렁소, 눈부신 햇살과 그리움
서진달 | 초가집

098마음에 비친 설경을 그리다
배명학 | 설경

102사랑하는 여인의 옆모습
주경 | 애인

106눈 덮인 지붕들의 고요한 정경
최근배 | 설경

110광복의 기쁨과 조심스러운 발걸음
최근배 | 만세

114시대적 감각이 융화된 채색수묵화
최근배 | 눈 온 뒤

118투명한 여울의 빛나는 조약돌
최근배 | 우후(雨後)(2)

Ⅳ 근대미술 황금기의 표현

124강렬한 색채와 경쾌한 필치의 새로운 수채화
이인성 | 계산동 성당

128작가의 천재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그림
이인성 | 노란 옷을 입은 여인

132대구의 더위에 못 견디어 경성에를 오다
이인성 | 아리랑고개

136가을날의 환상을 유화로 옮긴 구상화(構想畵)
이인성 | 가을 어느 날
1401930년대 대구의 계산성당과 제일교회
이인성 | 성탑
144스물넷의 이인성이 그린 최고의 야심작
이인성 | 경주의 산곡에서

148민족의 향토색을 차려 입은 여인
이쾌대 | 무희의 휴식

152버선발에 걷어차여 깨진 사발의 알레고리
이쾌대 | 상황

156우리 근대미술에 나타난 ‘비탄’의 모습
이쾌대 | 운명

160광복의 희망과 예술가의 사명에 대하여
이쾌대 |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

164우리 근대미술 속, 가장 아름다운 여인
이쾌대 | 봄처녀

168해방과 분단의 현실, 그 고단한 삶
이쾌대 | 걸인

172단호한 눈빛, 확신에 찬 데생
이쾌대 | 드로잉 자화상

176낙원을 꿈꾸는 ‘숲 속의 춤’
김수명 | 유희

180시대적 서정성이 느껴지는 풍경화
김수명 | 교사가 보이는 풍경

184봉숭아가 피고 석류가 영글어 가는 뜰에서
김수명 | 정원

188석양에 드리워진 그림자의 뒷모습
김수명 | 오후

192농사일로 분주한 가을 들녘의 풍경
김수명 | 풍경

Ⅴ 전후의 생활과 정서

198갯바위와 파도와 구름이 어우러진 바다
강운섭 | 해경

202고요와 침묵, 그리고 별……
강운섭 | 유성이 있는 밤하늘

206피난살이 가난한 방에 깃든 화가의 꿈
강운섭 | 화가의 방

2101950년대 대구 거리의 정취
전선택 | 마부

214한자의 형태에서 착안한 유머러스한 구성
전선택 | 운명

218자연에서 발견한 추상적인 아름다움
전선택 | 동결

222기다림과 환대가 느껴지는 공간
전선택 | 초대

226지판화로 재구성한 6·25 전쟁의 기억
김우조 | 1950년의 회상

230전란의 상흔을 표현한 선구적인 채색목판화
김우조 | 50년대 회상

234고산골에서 만난 겨울풍경
김우조 | 겨울 풍경

238가난한 재료로 이루어낸 리얼리티
김우조 | 낙동강

242전쟁의 고통 속 절망하는 군상들
서석규 | 귀가(歸家)

246나룻배 위에서 펼쳐지는 현대의 풍속화
백낙종 | 군상

Ⅵ 모더니즘의 실천과 추상미술의 전개

252축약에 의해 거둔 절제의 아름다움
정점식 | 상황

256당당하고 눈부신 추상미술의 성취
정점식 | 실루엣

260고뇌와 열정으로 가득 찬 격렬한 표현
장석수 | 사정(射程)

264앵포르멜 회화에서 느껴지는 정신의 울림
장석수 | 무제

268작가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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