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찬란한 예술의 기억
대구 예술가의 삶과 예술
임언미 지음
- 가격
- 15,000원
- 펴낸 날
- 2012년 10월 15일
- 쪽수
- 280쪽
- 판형
- 152×215mm
- ISBN
- 978-89-97090-10-5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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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예술을 지켜온 원로 예술인을 만나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사람들, 대구가 사랑한 예술인들의 진솔한 이야기
이 책은 대구의 원로 예술인 17인과의 인터뷰를 엮은 것이다. 대구광역시 문화예술회관에서 발행하는 지역문화정보지 월간 『대구문화』의 편집장인 저자가 그동안 진행해왔던 인터뷰를 기초로, 추가 인터뷰를 하고 자료를 정리하여 책을 펴냈다. 인터뷰한 인물들은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사진가, 무용가, 판화가, 화가, 작곡가, 문학인, 지휘자, 극작가, 연극인, 조각가로서 대구에서 살아가며 문화와 예술에 인생을 바쳐온 이들이다. 인터뷰를 했던 원로 예술인들 중에는 그 사이 세상을 떠난 분들도 있고, 현재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분들도 있다.
이제 사진비엔날레가 열리는 도시가 된 대구에서 사진 역사의 중심을 지켜온 강상규부터 판화가 예술로 인정받기까지 외롭고 힘든 길을 걸었던 김우조,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정점식 등에 이르기까지 대구의 문화예술계를 지켜온 분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원로 예술인들은 예술이라는 화려한 모습 이면의 외로움과 고뇌, 기쁨과 보람 등을 진지하게 들려준다. 그들의 삶에 찬란했던 순간들과 그 뒤에 숨은 그림자를 따라가다 보면 화려한 경력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노력의 시간들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원로 예술인들의 삶을 대하는 자세와 그 발자취에서 그들이 추구해온 예술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이미 고인이 된 분들과 지금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원로 예술인들
그들의 삶과 예술에 담긴 대구 문화예술의 역사를 기록하다
이 책에 담은 원로 예술인들의 삶과 그 업적은 그대로 대구예술의 역사와 문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늘 현장에서 대구의 문화예술인들을 만나는 인터뷰어였던 저자는 대구의 문화공간들과 예술작품, 역사적인 자료들을 접하면서 대구 문화예술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깊어졌고, 원로 예술인들이 하나 둘 세상을 뜨는 모습을 보며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원로 예술인들에 대한 기록과 자료를 정리해 남기는 것 또한 대구 예술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작업이라는 생각에서, 또 앞으로 꾸준히 해나가야 할 그런 작업의 첫걸음으로서 그동안의 인터뷰와 자료를 추리고 묶었다. 『대구, 찬란한 예술의 기억』에 담긴, 원로 예술인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와 통찰, 대구지역의 문화 현실에 대한 기억과 반성은 앞으로 대구의 문화예술계가 나아가는 길에 소중한 지침이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대구의 힘은 무엇일까.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동안 대구를 일컬어온 수식어는 수도 없이 많다. 그 가운데 문화예술에 관련된 것만 정리해도 ‘사진의 수도’, ‘구상미술의 중심지’, ‘현대미술 운동의 발산지’, ‘작곡의 도시’ 등등 다양하다. 그만큼 대구에서는 일찍부터 각 분야 예술인들의 활약이 활발했다. 오늘날 대구의 문화예술을 지키는 힘은 오랜 세월 그들이 일군 ‘찬란한 예술의 기억’에 있는 게 아닐까 한다.
이 책의 시작은 그 출발선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는 데 있었다. 수년간 대구에서 예술인들 틈에서 생활하며 그들의 땀과 노력이 스며든 예술 현장을 지켜봐왔다. 특히 원로 예술인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레 그들이 평생을 바쳐 일군 대구예술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2000년대 초·중반부터 원로 예술인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예술’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그들을 인터뷰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그 역사의 현장에 가볼 수 있었던 경험은 큰 행운이었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큰 충격이었다. 대구에서 나고 자라고 공부한 사람으로서, 대구의 예술에 대해 참으로 무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원로 예술인들을 통해 대구예술의 과거를 살펴보면서 대구는 참으로 문화예술의 토양이 탄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분 한 분 각각 책 한 권으로 엮어내도 부족한 분들인데 너무 짧고 간단하게 요약한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특히 예술 각 분야별 공부가 부족했던 탓에 예술사적인 관점에서 그분들의 의미를 제대로 짚어내지는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다. 무엇보다도 미처 인터뷰를 남기지 못한 원로 예술인과 작고 예술인들이 더 많아 그분들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처음 책을 엮어내는 필자의 능력 부족을 탓하시길 바란다. 그저 이 책이 대구의 문화예술의 토양을 일군 분들에 대한 기록 남기기 작업의 출발점으로 자리하고, 또 그런 작업의 소중함과 시급함을 일깨우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_ 서문 중에서
∵ 저자
임언미
대구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일하면서 월간 『대구문화』를 만들고 있다. 문화공간이라고는 시민회관과 대구문화예술회관 그리고 몇몇 소극장과 화랑들뿐일 때 대구문화계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오랜 시간 대구의 예술인들 틈에서 생활하며 그들의 땀과 노력이 스며든 예술 현장을 지켜봐왔다. 최근 십여 년간 수많은 공연·전시장들이 지어지고 수많은 행사들이 펼쳐지는 것을 보면서 지키고 보존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그 결과 대구예술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 터전을 일군 원로 예술인들의 ‘삶과 예술’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 차례
책을 펴내며
사진 교육 시대를 열다 _사진가 강상규
영혼을 울리는 춤사위 _무형문화재 살풀이춤 예능보유자 권명화
대구 현대무용의 중심에 그가 있다 _현대무용가 김기전
신명으로 살아온 세월 _무형문화재 날뫼북춤 예능보유자 김수배
판화가 예술로 인정받기까지 _판화가 김우조
붓 따라 일어서는 힘찬 대자연의 풍경 _서양화가 김종복
세월을 떠난 창작에의 열정 _서양화가 신석필
작곡은 건축과 같은 것 _작곡가 우종억
문학과 사람이 그곳에 있었다 _문학인 윤장근
1960년대 교향악 운동을 기억하라 _대구시립교향악단 초대 지휘자 이기홍
국립극장 공모 당선작 「무지개」의 작가 _극작가 이만택
대구연극사의 큰 별 _연극인 이필동
작곡은 작곡가 정신의 재창조 _작곡가 임우상
한국 합창의 역사 _합창지휘자 장영목
인간의 영혼을 즐겁게 해주는 그림 _서양화가 전선택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_서양화가 정점식
조각의 토대를 일구다 _조각가 홍성문
예술가 약력
